안녕하세요. 춤추는 쿼카입니다. :D
이번 포스팅은 따끈따끈한 경주 황리단길 벚꽃 구경하고 온 후기입니다.
바로 어제 4월 4일 금요일에 엄마, 아빠랑 벚꽃구경을 했는데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황리단길
🚩 황리단길
무료주차장 위치 : 경주 쪽샘지구 임시 공영주차장, 월정교 공영주차장
저희는 쪽샘지구 임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금요일 4시쯤 갔는데도 차가 꽉 차있었어요.
빠지는 차들도 꽤 있어서
운 좋으면 바로 앞에 차가 빠져서 주차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넓은 주차장을 한 바퀴 돌고서야 주차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희 아빠가 주차의 신이라서 가능했지만요.
여기가 진짜 앞, 뒤, 옆에 차가 다 주차되어 있어서
사이드 주차가 쉽지 않았지만
역시 우리 아빠! 👍
완벽하게 주차하고 구경하러 왔어요.
주차하고 앞으로 걸어 나오니 대릉원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원래는 요금을 받는 것 같았는데
어제는 대릉원 축제여서 그런지 무료로 운영 중이더라고요.
어차피 자리는 없었습니다.
벚꽃 난리 났어요.
진짜 너무 예쁘죠?
여기가 대릉원 돌담길 축제하는 곳 같았어요.
일단 황리단길 먼저 가기로 해서
1번에서 2번으로 걸어가면서 구경하기로 했어요.
주차장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걷다 보니
초록색 미니 기차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바로 가까이 가봤습니다.
비단벌레차라고 하더라고요.
5시 25분이 마지막인데 사람이 다 차서 마지막 비단벌레차가 떠나버렸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타고 싶었는데
아빠는 별로 안 타고 싶었는지 은근히 좋아하시면서
빨리 가자고 하더라고요.
얄미워!
벚꽃이랑 아빠 머리색이 비슷해서 뭐가 꽃인지~
우리 아빠 머리색 너무 예쁘죠?!
대릉원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화장실도 있었어요.
화장실도 기와지붕!
여기는 스타벅스도 한국적이야.
너무 예뻐요.
예뻐서 사진만 찍어주고 다시 걸었어요.
건물이 다 낮아서 좋았어요.
사진 찍으면 해랑 건물이 같이 나오니까
너무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다양한 운세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길래 재미 삼아 해봤어요.
아빠는 별로 흥미 없어 보였지만
제가 뽑아 보라고 하니까 귀찮아도 뽑아주는 아빠
진짜 츤데레..
뽑아줄 거면서 왜 튕기냐고요~~
운세는 그냥 좋은 말 가득이었어요.
1000원에 기분 좋은 글 읽었습니다.
여기 말고 줄 긴 곳 있었는데
어차피 맛은 비슷할 거니까 줄 없는 곳으로 왔는데
팥십원빵이 있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치즈 들어간 십원빵 별로였거든요.
근데 팥이라니~!!
팥십원빵이랑 쫀드기 시켰어요.
사장님이 예전에 호두과자를 했었어서
팥 무스가 자신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더 믿음직스러웠어요.
팥 색감이 딱 맛있는 색감이었어요.
짙은 보랏빛의 팥색..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팥십원빵은 주문 들어오면 즉석으로 만들어줘서
조금 기다려야 했고 쫀드기가 먼저 나왔어요.
제가 생각한 쫀드기는 설탕이 발라져 있는 달콤한 맛일 줄 알았는데
쫄병스낵 맛이었어요.
기대 안 했는데 자극적이고 너무 맛있었어요.
저희 엄마도 맛있다고 잘 드시더라고요.
먹고 있으니까 팥십원빵도 나왔어요.
이거 겉에도 그대로 주시는 거..
뭘 아시는 사장님이세요 역시...
끝에 바삭바삭한 부분이 젤 맛있잖아요..😭
만들 때도 팥 많이 넣어 주시는 것 같았는데
이야.. 팥이 흘러넘쳐요.
맛도 미쳤습니다.
왜 여기 사람이 없었을까요..
여러분 팥 좋아하시면 여기 가게 꼭 가보세요.
제가 다 돌아다녀 보니까 팥십원빵을 파는 곳은 여기밖에 없었어요.
편의점도 다 기와지붕~
몰랐는데 제가 은근 이런 한국적인 느낌을 좋아하더라고요?
올리브영도 기와지붕~
매일 자주 보던 것들이 다 기와지붕으로 되어있으니까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여기는 그냥 길 지나가다가 가격표도 입구에 있고
안에 옷색감이나 스타일이 화려하고 예쁘더라고요.
제 스타일이라서 한번 찍어봤어요.
다음에 친구들이랑 오면
여기 가게 가서 빌려봐야겠어요.
여기 말고도 한복 빌릴 수 있는 가게는 엄청 많았어요!
소품샵도 엄청 많더라고요.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한번 들어와 봤는데
아빠랑 엄마가 밖에서 기다려서
대충 둘러보고만 나왔어요.
대릉원은 무료입장이길래 한번 들어와 봤어요.
무덤이 진짜 크더라고요.
다른 블로그 사진으로 봤을 땐 무덤이 초록초록하던데
저희는 아직 옷을 벗고 있는 갈색이라
옷을 입은 초록색 무덤일 때도 와보고 싶어 졌어요.
신라대종이예요.
타종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시간이 늦어서 못했지만 나중에 저도 아이 낳으면
가족들이랑 타종체험하러 와보고 싶네요~!
대릉원 돌담길 축제
드디어 대릉원 돌담길이에요.
🚩 대릉원 돌담길
저희는 위쪽에서 내려오면서 구경했어요.
모르고 왔었는데 대릉원 돌담길 축제 기간이더라고요?!
아침에 건강검진한다고 시간을 많이 써서
경주를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오길 잘했어요!
틈틈이 포토존도 있고
작은 공연도 하는 것 같았어요.
산불 때문에 공연은 많이 축소된 것 같았어요.
산불에 피해 입으신 분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밤낮없이 화마와 사투를 벌인 산불진화대,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 공무원, 군 장병들의
헌신 덕분에 대형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하죠.
그분들 덕에 이렇게 축제를 열 수 있었고 저희가 이런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거겠죠?
갑자기 감사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돌담길 레스토랑이래요!
다양한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었어요.
길거리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더라고요.
여기서 큐알로 주문할 수도 있는 것 같았어요.
요즘 세상 너무 좋네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집에서 저녁 먹을 거 아니었으면
여기서 푸드트럭을 즐겼겠지만
부모님이 저 온다고 집에 맛있는 걸 많이 사놔서
포기하고 지나왔어요. 😢
플리마켓도 있었어요!
저 진짜 여기서 눈 돌아갈 뻔했잖아요.
딱히 필요한 건 없었지만
갑자기 필요해진 것만 같은 느낌 알죠?!
저는 다이어리 쓰지도 않거든요..?
근데 홀린 듯 멈춰서 구경했어요.
옆에서 엄마아빠는 필요하면 사라고 예쁘다고 하면서
더 깎아달라고 하고 있는 거예요.
진짜 너무 웃겨.
말리지도 않아요.🤣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도 많아서
살뻔했지만 집에 이미 사놓고 돌아다니고 있는
다이어리를 생각하면서 잘 내려놓고 왔어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잘한 나 자신.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한번 찍어봤어요.
요즘 mz샷처럼 나오더라고요.
귀엽게 잘 나왔어요.
덩그러니 있는 게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사람들이 다른 의자에는 다 앉아서 사진 찍고 있던데
이 의자 2개만 간택당하지 못한 것 같아서
쓸쓸해 보였어요.
파우더룸이랑 물품보관함이 있더라고요.
cctv가 있긴 했지만
이런 오픈형 물품보관함은 대한민국이니까 가능한 일!
생각보다 가방이 많이 걸려있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 괜히 국뽕이 차올라요.
어깨 으쓱해지더라고요.
제발 이런 문화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랍니다. 🙏
이렇게 충분히 구경하고 이제 주차장으로 돌아왔어요.
대릉원 주차장 쪽에 찰보리빵 파는 곳이 있어서
차타리 가기 전에 샀어요.
가격은 네이버에서 사는 게 훨씬 싸요.
6시 30분쯤 되니까 노을이 지고 있더라고요.
경주랑 헤어지기 아쉬는 하늘이었어요.
부모님과 경주 벚꽃구경 너무 알찬 하루였어요.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더 많이 했는데(그렇다고 또 엄청 많은 건 아니고..)
경주를 와보니 너무 좋네요.
한국에도 이렇게 예쁜 곳이 많다는 걸 이제 알게 되다니...
이제는 국내여행을 많이 하러 다녀야겠어요.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경주의 또 다른 벚꽃 추천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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