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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월요일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Sofitel Legend Old Cataract Aswan)
남편이 소피텔 레전드에서 숙박하고 싶다고 했지만 또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에 숙박하러 못 왔을 거예요.
저에게도 꼭 오고 싶은 이유가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수영장이에요.
나일강 앞에서 하는 물놀이라니 너무 해보고 싶지 않나요?
어제 저희는 밤늦게 체크인했기 때문에 수영장을 못 들어갔었어요.
그래서 체크인할 때 내일 체크아웃하고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수영장에서 오래 놀고 싶어서 7시에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갔습니다.
1902 Restaurant
체크인하면서도 느꼈지만 오래된 호텔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관리가 너무 잘되어있었어요.
조식 먹는 곳도 옛날감성 가득한데 깔끔하고 너무 예뻤습니다.
다른 호텔들에 비해 음식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또 다 빵으로 거의 먹었어요.
남편도 딱히 먹을 게 없다고 햄치즈 올려서 샌드위치를 해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음식 종류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향신료를 싫어하는 저는 먹을 게 없었습니다.
적당히 먹고 올라와서 어제 웰컴 푸드 남았던 걸로 배 마저 채웠어요.
조식 먹으러 가기 전에 한번 찍어주고
조식 먹고 와서 한번 더 찍은 사진이에요.
아침 먹고 올라오니 9시였어요.
9시였는데도 벌써 18도~20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카이로는 제일 더운 3시~4시쯤이 20도 정도여서 카이로의 아침은 저한테 추웠었거든요.
24도 정도 되면 나가려고 계속 휴대폰만 본 것 같아요.
물놀이 가기에는 아직 추운 시간이라서 발코니에서 나일강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밑에 펠루카가 많이 다니더라고요.
음악도 신나게 틀어놓으면서 가는데 재밌어 보였어요.
매일 엄청 바쁜 스케줄을 보내다가 여유롭게 쉬니까 너무 좋았어요.
소피텔 레전드 수영장
11시쯤 되니 24도 정도 되길래 체크아웃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나왔어요.
수영장에서 보는 나일강뷰가 너무 좋았어요.
그늘 있는 곳에 자리 잡아주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이랑 영상을 찍었어요.
남편한테 찾아온 다시의 지옥시간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 찍을 때 화면이 잘 안 보여서
찍고 보고 다시 찍고 무한 반복했어요. :)
조개안의 진주 사진도 찍어봤어요. :)
1시~2시쯤 되니까 29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날씨 최고였습니다.
여름에는 얼마나 더울지 조금 무서운 날씨였지만 아스완은 겨울에 여행하기 딱인 것 같아요.
사진 찍고 놀기 시작해서 3시간 정도 열심히 물놀이했네요.
물높이는 160cm로 깊어서 너무 재밌게 놀았어요.
더 놀고 싶었지만 밥도 먹고 크루즈에서 노을도 보고 싶어서 햇빛에 대충 말리고 밥 먹으러 왔어요.
Terrace
어제저녁 먹었던 곳으로 다시 왔어요.
다른 음식도 많았어서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페스토 스파게티, 라쟈냐, 왕새우를 시켰어요.
파스타는 스파게티면에 페스토를 시켰는데...
진짜 맛없어요.
제가 파스타 맛을 모르는 건지..
저는 여기 파스타가 제일 심심한 맛이었어요.(어제 파스타도 그랬어요.)
볼로네제는 안 먹어봤는데 라자냐가 볼로네제 소스였는데 라자냐는 맛있었어요.
혹시 파스타 먹게 되신다면 볼로네제로 드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그래도 분위기 좋으니까 한 번쯤은 와서 먹어야 한다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릿케이크 시켰는데 디저트만 3만 원이었어요.
그래도 맛은 최고였어요.
특히 아이스크림.. 모벤픽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앞에 음식이랑 디저트 다해서 4760파운드였습니다.
너무 예쁘죠.
음식은 경치비용인 걸로~
전체적으로 음식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수영장이나 경치는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특히 날씨가 딱 제가 좋아하는 초여름날씬데 건조하니까 습하지 않고 너무 좋았습니다.
4시에 소피텔레전드 호텔 투어 같은 게 있더라고요.
원래는 그 투어도 참여하려고 수영장에서 일찍 나온 거였는데
너무 피곤해서 바로 크루즈로 향했습니다.
크루즈
크루즈는 스탠더드-세미럭셔리-럭셔리-슈퍼울트라 럭셔리로 나눠진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예약한 크루즈는 럭셔리급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였어요.
이거 예약할 때도 문제가 엄청 많았어요.
크루즈 예약
만약에 타고 싶은 크루즈가 있다?
그러면 크루즈 예약할 때 제일 중요한 게 내가 타고 싶은 크루즈 스케줄부터 확인해야 해요.
또 떠 남님 유튜브보고 MS 세레니티 크루즈를 타고 싶었는데
MS 세레니티 크루즈는 목요일 아스완 출발이더라고요.
저희는 월요일 출발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처음 예약을 하게 된 루트는 유튜브랑 블로그 여기저기 다 검색해 봤는데
현지인한테 예약하는 게 제일 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인 연락처를 알아보다가 아흐메드킴이라는 현지인이 제일 연락도 빠르고 가격도 적당했다고 하길래
저희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바로 아흐메드킴에게 연락을 넣었어요
불과 몇 개월 전 블로거랑 가격차이가 좀 있었지만 그냥 이분이랑 진행하기로 저희끼리 얘기가 됐었어요.
4일 동안 크루즈에서 생활해야 하니까 적당히 좋은 곳으로 예약하려고
1인당 1박에 165달러인 Ms Mariam Nile Cruise로 예약했어요.
결제는 만나서 하기로 했어요.
크루즈가 바빠서 예약확인 서류 같은걸 나중에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예약은 됐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돈은 안 냈으니까 도망가지는 않겠다 싶었지만 예약이 확실히 된 건지 안된 건지 확인할 수가 없었으니
틈틈이 연락해서 예약이 잘 되었는지 확인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1월 14일에 1인당 225달러라고 말을 바꾸는 거예요.
먼저 값이 올랐다면 우리가 물어보기 전에 알려주는 게 맞는 거잖아요.
근데 저희가 계속 기다리다가 먼저 연락했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이랑 못하겠다 싶어서 취소하고
제 사촌언니 도움으로 이집트 사시는 분이랑 연락해서 그분께 도움을 받았어요.
원래는 사촌언니가 이집트에 아시는 분이 계시다는 걸 몰랐었어요.
정말 다행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1인당 1박 200달러로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예약했습니다.
보시면 아흐메드킴도 amwaj 크루즈가 처음 알려줄 때 190달러라고 했었지만
오르기 전 가격이라서 이후에는 얼마나 더 불렀을지는 모르겠네요.
원래 저희가 예약하려던 크루즈가 165였는데 225달러까지 부른 거 보면 amwaj 크루즈는 더 비싸게 불렀겠죠?
크루즈 타는 곳
지도에 보시면 저기 초록색 줄 일자로 쭉 크루즈 타는 곳이에요.
amwaj 크루즈 타는 곳은 주황색 체크 표시해 놓은 곳이었어요.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에서 인드라이브 타서 50 파운드 나왔어요.
내려서 쭉 걸어 다녀봤는데 호갱들이 각자 크루즈 앞에서 크루즈 홍보하더라고요.
괜찮은 가격으로 흥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곳 보면서 흥정해보고 싶긴 했어요.
AMWAJ Livingstone Nile Cruise
저희가 움직인 동선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처음 입구는 2층이더라고요.
크루즈 3층
3층은 방도 있지만 중간에 금은방 같은 가게랑 소품샵 같은 게 있었어요.
양쪽으로 객실방으로 가는 복도가 있어요.
크루즈 4층
먼저 객실안내를 받았어요.
저희는 4층이었고 4층은 공용화장실이랑 객실만 있었습니다.
공용화장실은 아마 5층 옥상을 위한 화장실 같았어요.
이집트 사시는 분이 잘 말해주셨는지 크루즈에서 두 번째로 큰 방을 주셨더라고요.
큰 방은 값이 더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감사했었어요.
물어보니까 크루즈 객실은 일반스탠더드룸- 스위트룸 두 개로 운영이 되는데
저희는 럭셔리 스탠더드룸이라고 해요.
그리고 제일 높은 층이라서 배 모터소리도 거의 안 들렸어요.
화장실은 삐걱삐걱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무너질까 봐 조금 무섭기는 했어요.
저는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타고 싶은 크루즈가 있다고 했잖아요?
MS 세레니티 크루즈 보시면 대리석느낌에 하얀색이에요.
하얗고 신식 같은 크루즈를 타고 싶었는데
여기 크루즈는 옛날 갈색톤.. 아시죠...?
퀄리티는 좋았는데 색감이 너무 어머니 아버지 색이어서 예약할 때도 조금 속상했지만
저희가 너무 늦게 예약하기도 했고 월요일이 원래 크루즈가 많이 없다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약했지만
다른 분들은 꼭 이 게시물 보시고 좋고 마음에 드는 크루즈를 타길 바랍니다!
크루즈 5층
수영장이랑 미니바가 있었어요.
아스완은 따뜻해서 5시쯤에도 수영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크루즈 2층
2층에는 입구, 리셉션, 라운지가 있었어요.
저녁식사는 7시 30분부터 가능한데 저희가 7시쯤부터 1층에 내려와 있었어요.
앞에 직원분이 2층 바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들어가니까 무료 칵테일이 있어서 그거 받아서 먹으면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혹시 제 블로그 처음부터 다 보신 분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지만
시와 사막투어 때 이란커플 만났었거든요.
그때 서로 여행 스케줄 공유했었는데 크루즈 타는 날이 저희랑 같더라고요.
만나면 너무 좋겠다 했는데 여기 크루즈에서 만난 거예요!
아까 5층 옥상사진에 사진 찍고 있던 남자분이 나왔는데 그분이에요!
그래서 같이 칵테일 마시면서 여행했던 곳 사진 서로 공유하면서 수다 떨었어요.
7시 30분 돼서 먼저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크루즈 1층
크루즈가 다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저희가 탔던 크루즈는 식당 자리가 정해져 있었어요.
크루즈 식사 시간
아침시간 7:30 ~ 9:00
점심시간 13:00
저녁시간 19:30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받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여기 앉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오른쪽 안쪽 2인석이었어요.
저희가 탔던 크루즈가 럭셔리 크루즈이다 보니까
기본 식사들이 다 럭셔리하게 진행돼서 그런지 진짜 맛있었어요.
충격적인 게.. 밥은 밥만 먹으러 갔나 봐요..
이후로 퍼온 사진만 있지 전체 사진을 못 찍었더라고요...(죄송스러운 마음 가득..)
아까 점심을 늦게 먹어서 많이 못 먹었지만
아직 3일 동안 더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먹고 아스완 구경하러 나왔어요.
아스완 시장
아이폰 빛 번짐 너무 심하네요.
소화시킬 겸 이집트 콜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정처 없이 걷게 됐는데
카이로에서 기차 타고 아스완 왔었으면 봤을 기차역을 이렇게 보게 됐어요.
기차역 바로 옆으로 큰 시장이 있더라고요.
길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알록달록 음료를 마시고 있길래 어디서 사는 거지? 했는데
여기 시장에서 사 먹는 건가 봐요.
크루즈 들어가기 전에 사가려고 했는데 입구 쪽에만 팔고
더 들어가니까 안 팔아서 못 사 먹어봤네요. :(
남편이 시와 소금호수에서 놀 때 운전해 주신 현지인분 선글라스 빌려서 놀았거든요.
근데 그때 그 선글라스가 너무 맘에 든다고 그런 선글라스를 사고 싶다고 했는데
시장에 선글라스를 많이 팔더라고요.
가게 하나 건너면 선글라스 가게들이 있었어요.
들어가서 다 봤는데 가게마다 비슷한 것들 뿐이더라고요.
마치 한국 지하상가에서 그 옷이 그 옷인 것처럼..
그래서 결국 마음에 드는 선글라스는 못 샀지만 이집트 콜라는 샀기 때문에
기분 좋게 다시 크루즈로 돌아왔습니다.
정한 거 없이 걸어왔는데 기차역도 보고 시장도 보게 돼서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오늘 총평은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은 숙소랑 수영장은 너무 좋았지만 음식은 별로였다!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아부심벨이랑 콤옴보 투어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