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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화요일
오늘은 아부심벨을 가기로 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아흐메드킴 가격이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원래는 아흐메드킴이랑 크루즈예약을 하면서 아부심벨투어랑 콤옴보, 에디푸, 벌룬투어까지 같이 진행하기로 했으나
크루즈예약이 무산되면서 다른 투어까지 전부 무산됐어요.
콤옴보랑 에디푸는 우리끼리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저희끼리 다니기로 했고
제일 문제는 아부심벨이랑 벌룬투어였어요.
벌룬투어는 크루즈 마지막날에 올려드릴게요!
아부심벨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모마투어가 샌딩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모마투어로 예약했습니다.
(투어 끝나고 알게 됐는데 저희가 탔던 모마투어 차량이 아흐메드킴차량이더라고요.
저희는 10달러 더 내고 타고 갔다 온 거였죠.)
모마투어샌딩
아부심벨스케줄 보니까 새벽 4시 출발해서 8시쯤 도착하고
1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9시 30분쯤 출발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크루즈는 2시에 출발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2시 넘어서 크루즈에 도착할 것 같은 거예요.
아부심벨은 저녁에 보는 것도 예쁘다고 해서 월요일 저녁타임을 물어봤는데
1인당 70달러로 프라이빗하게만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부심벨 가는 길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어요.)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화요일에 다녀와도 크루즈 출발 전에 올 수 있다고 해서
화요일 새벽 4시 출발로 1인당 30달러로 예약했어요.
4시에 크루즈로 데리러 와주신다고 해서 3시 50분에 2층 입구 앞으로 내려갔더니
이미 와계시더라고요.
차는 미니버스였고 깔끔하고 좋았어요.
크루즈 정박되어 있는 곳 쭉 돌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아부심벨로 출발했어요.
AMWAJ 크루즈에서 챙겨준 아침!
어제 리셉션 직원이 객실로 전화가 왔어요.
아침에 몇 시에 깨워줄지, 아침은 필요한지 물어보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3시에 전화 달라고 했고 아침을 챙겨 달라고 했더니
딱 3시에 전화 주시고 아침도 잘 챙겨 주셨어요.
시외에서 카이로 넘어올 때 받았던 아침과는 양과 질이 다른 아침이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빵과 잼이랑 버터, 과일, 음료, 물을 챙겨주셨었어요.
가다 보니 해가 뜨고 있더라고요.
가는 길이 다 사막이었어요.
이집트는 진짜 풍경이 말도 안 되게 예뻐요.
사진에 안 담기는 게 속상합니다.
7시 50분쯤 도착했어요.
9시 30분까지 다시 모여야 했는데 차가 진짜 많아서 저희 차량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아부심벨 신전 (AbuSimbel Temple)
성인 1인당 765파운드로 총 1530파운드 카드결제했어요.
와.. 이 영상에서만 보던 길을 제가 직접 걸을 줄이야...
여기 걸어가는데 차가 많은 것 치고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금지어를 내뱉었어요.
별로 사람 없네? 하고 내려왔는데
여기 다 모여있더라고요.
사진과 영상 속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많아도 너무 많았어요.
원래 이렇게 많은 건지..
근데 생각해 보면 제가 지금 7일 정도 이집트 여행하면서 사람이 적었던 곳은 없었네요.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가 과시욕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4개의 석상이 다 람세스 자기 자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보이는 작은 건 가족들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공부도 안 하고 왔고 가이드도 없었기 때문에 잘 몰라서
지나가면서 다른 가이드들이 설명해 주는 거 몰래 들으면서 한 바퀴 돌다 나왔어요.
옆에는 람세스의 아내인 네페르타리왕비에게 바쳐진 소신전입니다.
4개의 람세스와 2개의 네페르타리의 석상으로 세워져 있었어요.
대신전에서는 아내도 작게 되어있었는데
소신전은 아내에게 바치는 거라 2개의 네페르타리의 석상은 람세스와 같은 크기로 만들어준 걸까요?
만약에 그런 거라면 귀여우면서도 웃겼어요.
이 큰 신전들이 원래는 아스완 댐 때문에 강에 침수될뻔했지만
유네스코에 문의해서 조각조각 잘라내서 위로 옮겨와서 다시 다 붙였대요.
진짜 신기하지 않아요?
이 큰걸 그 옛날에 만든 것도 대단한데 조각내서 다시 붙인 것도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1시간 정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알차고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화장실은 소신 전 앞쪽에 있는데 1인당 10파운드였어요.
굉장히 더럽고 좁아요. :(
9시 30분까지 가야 해서 9시 10분쯤 나갔어요.
주차장까지 멀어서 미리 움직이길 잘했더라고요.
나가는 길은 더 돌아나가야 해서 멀었어요.
가는 길에 가게도 엄청 많은데 호갱도 장난 아니니까 조심하세요!
주차장 도착해서 저희가 차를 찾고 있으니까 다른 차량 운전사분들이 모마투어 차량 저기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차를 탔는데 역시 저희만 일찍 온 거죠..
다들 늦게 와서 10시 출발했습니다.
이때부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크루즈가 우리를 버리고 가는 건 아닐까..? 했지만
다행히 1시 40분쯤 내려서 크루즈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점심부터 먹으러 갔어요.
샐러드는 거의 그대로였고 메인메뉴랑 과일 디저트는 다른 걸로 준비해 주더라고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숙소 와서 씻고 5층 옥상에서 커피 마시고 있으니까 3시쯤 크루즈가 출발했어요.
왜 불안해한 건지 모를 정도로 늦게 출발했어요.
드디어 출발~
사람들이 다 나와서 같이 사진이랑 영상 찍더라고요.
역시 어디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죠?
앞에 펠루카가 엄청 많아서 뱃고동소리로 너무 시끄러웠지만
약간 게임 속 같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제 첫 크루즈여행!
배 타고 여행이라니 진짜 이집트는 할 것도 볼 것도 갈 곳도 너무나 많은 나라예요.
오늘 남은 일정은 5시 30분쯤 콤옴보 도착한다고 해서
잠깐 내려와서 쉬었어요.
남편이 대자로 뻗어서 자길래 사진을 찍어봤는데 너무 숭해서 사진은 안 올릴게요.
2층에서 나가기 전에 찍은 일몰사진이에요.
아직 나가면 안 되는 줄 알고 사진 찍으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냥 나가면 되는 거더라고요.
나갈 때 꼭 이 카드를 받아나가야 해요.
그래야 돌아올 때 저 카드 반납하고 크루즈에 들어올 수 있었어요.
저희가 탄 크루즈가 제일 바깥쪽에 정박해서 2개의 크루즈를 지나갔어요.
다른 크루즈 지나가면서 다음에 혹시 오게 된다면 다른 크루즈도 타보고 싶어서 열심히 구경하면서 갔어요
콤 옴보 신전(Temple of Kom Ombo)
크루즈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걸어가니 다양한 가게가 줄줄이 있었어요.
호갱들이 많을 것 같아서 사람들 바로 뒤따라서 빠르게 지나갔어요.
여기로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올라와보니까 박물관이랑 입구 같은 게 있어서 들어가려니까
여기는 후문이라고 밑에 길로 사람들 따라서 가라더라고요.
빠르게 다시 사람들을 따라갔지만 이미 줄이 엄청났어요.
아부심벨은 티켓 사는 곳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콤옴보는 티켓줄이 긴데 또 오래 걸렸어요.
AMWAJ 크루즈는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다시 크루즈로 돌아가야 했었습니다.
티켓은 미리 사 올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줄을 기다려서 겨우 다음 저희 차례였는데 옆에 있던 외국인이 새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티켓판매하시는 분이 따끔하게 뭐라 하시고 새치기한 외국인을 뒤로 보내버리더라고요.
카리스마 넘쳤습니다.
그래서 oh~ good man~ 해주고 왔어요.
좋아하시더라고요.
성인 450파운드, 학생 225 파운드였습니다.
여기도 카드결제 했습니다.
저녁 신전이 완전 제 취향이에요...
신전에 조명이라니 너무 감성적이에요.
여기도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뭐 볼 수도 없이 너무 많아서 금방 도망쳐 나왔습니다.
기둥만 보이면 장난치는 남편 때문에 너무 웃겼어요.
콤옴보가 악어(소베크 또는 세베크)랑 매(호루스)를 모시는 신전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따로 공부를 안 해가서 사진만 엄청 찍고 왔어요.
내려오다 보니 아까 잘못 들어갔던 뒷길에서 본 박물관이 있더라고요.
콤옴보 박물관
악어를 모시는 신전의 박물관이라 그런지 악어 미라가 엄청 많았어요.
박물관 크기는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잠깐 빠르게 볼 수 있었어요.
7시까지 크루즈 돌아와서 잠깐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내려갔어요.
저녁도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파스타가 너무 맛있었어요!!
점심에 나왔던 파스타도 진짜 맛있었는데 저녁에 나온 파스타도 맛있네요.
저는 입맛이 어린이 입맛, 싼 맛이라 이런 파스타가 맛있네요.
소피텔 레전드 올드 카타락의 terrace 파스타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사촌언니 지인분이 처음 예약할 때 저희 신혼여행이라고 말해주셨는지
크루즈에서 케이크를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식당에 계신 분들이랑 다 같이 나눠먹었어요.
케이크도 맛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에디푸 신전이랑 룩소르 후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