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 여행 1일 차 알로나 오스트리아 리조트, 졸리비, 그랑블루-발리카삭, 보홀비치클럽(B
안녕하세요. 춤추는 쿼카입니다. :D1월 3일 ~ 1월 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보홀을 다녀왔어요.첫날은 밤늦게 도착해서 1일 차는 4일부터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2025.01.04 토요일 저희가 제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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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5 일요일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에요.
알로나 오스트리아 리조트에서 바탈라 리조트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길래 걸어서 가기로 했어요.
어제 할로망고에서 빙수 먹으면서 메뉴판을 봤는데
샌드위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은 샌드위치 먹기로 해서 할로망고로 왔습니다.
할로망고

포테이토 샌드위치랑 클럽샌드위치, 비프샌드위치, 치킨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클럽샌드위치 말고는 다 안된다는 거예요.
여기도 장사하고 싶지 않나 봐요...
저희가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재료가 없다고 안된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클럽샌드위치도 2개밖에 안된대요.
그래서 2개만 시켜서 먹고 왔어요.


맛은 그럭저럭이었어요.
케첩+머스터드맛이에요.
옛날 토스트 같았어요.
겉은 바삭하고 좀 두꺼워서 돈가스 같은 식감이에요.
포테이토 샌드위치 못 먹어서 속상한 마음으로 바탈라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바탈라 리조트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은 안된다더라고요.
그래서 리셉션 옆에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짐을 맡겨준다고 해서
맡기고 중요한 물품만 챙겨서 나왔어요.
나팔링 정어리떼 있는 곳도 어제 갔던 그랑블루 쪽이라고 해서
그랑블루로 왔어요.
이번에는 왕복으로 잡아서 500페소로 흥정 성공했어요.
그랑블루


아까 오전에 할로망고에서 먹었던 샌드위치가 부족했는지
남자들은 그랑블루에서 샌드위치 하나 더 시켜서 먹었어요.
음료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먹고 있는데 갑자기 미친 듯이 비가 쏟아지는 거예요.
샌드위치 먹으면서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금 잠잠해지자마자 그랑블루 책상구석에 짐 모아놓고
입장료 구매해서 들어갔어요.
그랑블루에서 나팔링 입장료는 1시간에 300페소였어요!
들어가려고 보니까 입구가 2개였어요.
그랑블루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나팔링 들어가는 곳이 있길래
거기로 갔더니 거기는 현지인들이랑 온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더라고요.
저희는 그랑블루에서 샀기 때문에 왼쪽으로 조금 더 돌아서 가야 했어요.
환경세랑 다 냈는데 더 내라고 해서 당황했어요.
나팔링 정어리떼

원래 여기도 에메랄드빛 바다죠..?
비가 와서 그런지 완전 한국바다색이었어요.
저기 멀리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나팔링 포인트 쪽만 먹구름에 비 내리고 있었어요.
파도도 엄청 많이 치더라고요.
그랑블루 강사님들이 오늘 최악이라고 했어요....
들어갔는데 사람도 많고 파도도 너무 심하게 쳐서 진짜 힘들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정어리떼 있는 곳은 너무 얕아서
생각한 만큼 놀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일단 둘 다 자격증도 없는 프린이라 몸 가누기도 힘든데
파도까지 치니까 스노쿨장비 안으로 물도 계속 들어오고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영상도 사진도 제대로 건진 게 없어서..
이런 비루한 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남편이 원래 물 무서워했거든요.
프리다이빙 배우러 가자고 했을 때도 무서워서 싫다고 했었고
막상 가서도 2미터도 못 내려가던 사람이었어요.
근데 어제 발리카삭에서 물맛 제대로 보더니
8미터 정도까지 혼자 내려가더라고요.
파도 때문에 더 무서워할까 봐 걱정한 제가 살짝 머쓱해졌어요.
남편 안 보이면 막 찾으러 다녔는데 혼자 저러고 놀고 있더라고요.
은근 뿌듯했어요.
결혼하고 같은 취미를 찾으면 좋다고 해서 시작한 프리다이빙이었는데
진짜 좋은 것 같긴 해요!
힘들었지만 1시간 동안 열심히 놀고 나와서 점심 먹으러 빠우로 왔습니다!
빠우

2시쯤 도착하니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음식은 짬뽕파스타랑 망고윙스, 야채볶음밥, 칠리새우 시켜 먹었어요.
음료까지 해서 가격은 3150페소 나왔어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라 맛있었어요.
음식도 맛있었지만 음료가 진짜였어요.
파인애플주스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먹고 숙소 와서 씻고 몸 닦으려고 수건을 들었는데

콜라를 엎은 건지.. 녹슨 게 떨어진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자국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 지워지는 건가? 하고 손으로 좀 닦아봤는데
지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남편이 리셉션 가서 말했더니
직원들이 몇 명 와서 보고는 괜찮다고 그냥 녹슨 건데
자기들 한 번씩 대청소할 때 닦는 거라며 (어쩌라는 걸까요..)
수건만 새로 가져다 두고 치워주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어요.
하...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몸이 너무 안 좋아진 거예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밤새 에어컨바람이 너무 추웠는지 몸살기운이 좀 있었거든요.
비 맞으면서 물놀이하고, 옷은 제대로 말리지도 못하고
20분 정도 툭툭이 타고 바람맞으면서 왔더니 몸살이 왔나 봐요.
그래서 저녁까지 종일 잠만 잤어요.
그사이에 남편이랑 친구커플은 마사지받으러 갔다 왔더라고요.
일어났는데 몸이 훨씬 괜찮아져서 준비하고 저녁 먹으러 나왔습니다.
우베코

우베코는 예약을 해야 했어요.
8시 예약하고 갔는데 안에 이미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예약은 인스타 DM으로 했습니다!

음식은 코코넛쉬림프랑 그릭망고,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코코망고카레 시켰어요.
음료포함 가격은 2350페소 나왔어요.
맛은 솔직히 엄청 맛있진 않았어요.
제가 원래 과일이 들어간 음식이랑 따뜻한 과일을 안 좋아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소화시킬 겸 알로나비치 거리를 걸으러 갔어요.
불쇼
남편은 담배 피우러 잠깐 자리를 비웠고 저랑 친구는 소품샵 구경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담배 피우고 오더니 손에 어떤 포스터를 가지고 있길래 뭐냐고 하니까
불쇼 입장료가 200페소인가 300페소라고 하며 가지고 오더라고요.
어제 불쇼 못 본 게 한이었나 봐요.
너무 귀여운 거 있죠.
그래서 불쇼 보러 갔더니 굳이 티켓 안 사고 밖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건 어제 사진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머리 때문에 안 보일 것 같았는데
오늘은 미리 와서 대기하니까 앞에 아무도 없어서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겠더라고요.
남편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거면 굳이 안에 안 들어가도 될 것 같다고 해서
밖에서 보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갑자기 티켓 다 사줄 테니까 들어가서 보자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굳이 뭐 하러 돈 내고 들어가냐고 여기서도 잘 보인다고 거절했는데
친구가 편하게 앉아서 보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가게 됐죠.
(영상이 조금 시끄러워요. 저희가 소리를 많이 지르고 웃어가지고...)
1분 영상인데 꼭 봐주세요. 너무 재밌으니까요!
저희는 9시 30분 불쇼를 봤어요.
무대인사랑 사진 찍는 거 빼면 20분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영상이랑 사진도 같이 찍어줘요.
왜 돈 내고 안에서 보는지 알게 됐어요.
관객과의 컨텍이 너무 좋더라고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아이처럼 좋아하던 남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남편을 아들처럼 키우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진짜 최고의 밤이었어요.
친구한테도 너무 고맙더라고요.
소리 지르고 놀다 보니 또 살짝 배고파져서 빙수 먹으러 왔어요.
바로 앞에 빙수집이 있더라고요.
Ice Flakes Bohol


여기도 어제 지나면서 봤던 곳인데 궁금해서 와봤어요.
두리안맛을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다 팔렸다고 해서 망고빙수랑 수박빙수 먹었어요.
가는 곳마다 먹고 싶은 거 품절된 거 실화인가..
그래도 빙수는 너무 맛있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어요.
할로망고는 너무 불친절해서 맛있었어도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빙수까지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샵을 들려서
내일 육상투어하는 동안 먹을 과자를 조금 사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오늘도 하루 종일 먹고 알찬 하루를 보냈네요.
숙소는 아파서 거의 즐기지도 못해서 사진이 없네요...
내일 아침에 수영장 살짝 즐긴 사진만이라도 올려볼게요..:)
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은 필리핀 보홀 마지막날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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